9회초 2사후 2타점 역전 3루타를 친 마이클 영(텍사스 레인저스)이 올스타게임 MVP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마이클 영
MVP
아웃 2개 남겨두고 2-3 역전패
10년째 올스타전 승리 실패
올스타게임도 이렇게 지면 뼈아프다. 1996년 이후 첫 올스타전 승리를 노렸던 내셔널리그(NL)가 아웃 1개를 남겨두고 무너졌다. 따라서 월드시리즈 홈 필드 이점은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가 누린다.
NL은 11일 피츠버그 PNC팍에서 벌어진 제77회 메이저리그 올스타게임에서 2-1 리드를 안고 9회에 들어갔다. 10년만에 처음으로 AL을 꺾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믿었던 클로저 트레버 호프만(샌디에고 파드레스)이 아웃 2개를 잡아낸 뒤 폴 코네코(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좌전안타, 트로이 글라우스(토론토 블루제이스)에 2루타, 마이클 영에 3루타를 연달아 얻어맞아 어이없는 2-3 역전패를 당했다.
NL은 이때 글라우스의 2루타가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며 동점을 막아 운이 따르는 듯 했지만 영이 볼카운트 투스트라이크 노볼에서 역전 3루타를 날려 MVP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NL 선발투수로 나선 LA 다저스의 브래드 페니는 첫 회 AL 타자 3명을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2회 LA 에인절스 슬러거 블라드미어 게레로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NL은 데이빗 라이트(뉴욕 메츠)가 솔로홈런을 때렸고, AL 톱타자로 나선 스즈키 이치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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