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 50년사’편찬 준비위 발족
시카고 한인사회의 역사와 발자취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역사 책자를 발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뮤니티내 전현직 기관단체장 및 올드 타이머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김창범 전 한인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한인인사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50년 시카고 한인사회의 역사를 정리하고 기록해 두어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 지난 9일 채퍼힐골프클럽에서 ‘시카고한인 50년사’ 편찬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편찬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준비위원으로 참석하고 있는 인사들은 위원회 구성작업을 맡고 있는 김창범 전 한인회장을 비롯, 김길남 전 미주총연회장, 장영준 전 한인회장, 심기영 전 한인회장, 진태훈 지니뷰티 회장, 배건재 KM커뮤니케이션스 회장, 곽길동 전 평통위원, 김영환 전 평통회장, 김정일 평통고문, 이윤모 일리노이주인권국 디렉터 등 10여명으로 향후 30~50명선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준비위원회측은 이달 안으로 임원진 및 자문단, 편집위원 등 인선작업을 포함,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창범 전 한인회장에 따르면 이번 책자는 화보 64페이지, 본문 440페이지 등 총 500여 페이지 분량으로 한인회사, 교회 역사, 경제, 정치, 문화, 체육, 사건 사고 등 한인사회의 역사와 발자취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준비위원회측은 앞으로 각계각층의 한인 인사들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입수하고, 4개월간 자료 수집기간을 더 가진 뒤 집필 작업에 돌입, 집필이 끝난 다음에는 한인회에 1개월 정도 보관해 둘 예정이다. 이 1개월 동안에는 누구나 한인회를 방문, 정리된 내용을 열람하며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조언할 내용은 조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이 모두 끝나면 최종 집필 내용은 한국으로 보내어져 2천여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된다.
준비위원회는 현재 출판을 위해 11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예산은 출판 2만5천달러, 행정 경비 2만달러 등 총 4만5천달러로 잡고 있다. 예산은 커뮤니티의 기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김창범 전 회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인사회의 역사와 기록을 보존한다는 의미에서 50년사 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여러 사람의 의견이 모아졌었다. 우리 스스로가 시작해야 한다는데 모두가 뜻을 함께 했다”며 “이 책자에는 역사가 미화되는 부분이 없이 한인사회의 진솔한 이야기만이 남겨지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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