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전 AT&T 고객들, “서비스 형편없이 나빠졌다”주장
싱귤러,“합병 후 서비스 개선 위해 65억 달러 투자”반박
전국 최대 무선 휴대전화 서비스 회사인 싱귤러 와이리스가 부당 영업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지난 2004년 싱귤러에 흡수 합병된 AT&T 와이리스의 고객들은 싱귤러가 전 AT&T 가입자들에게 여러 가지로 불이익을 끼쳤다며 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6일 시애틀 연방지법에 정식 제기했다.
이들 소비자는 싱귤러가 AT&T를 합병한 후 통화가 자주 끊기고 통화대기 신호가 AT&T 서비스 때보다 증가하는 등 문제가 수년 째 지속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시정노력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싱귤러가 옛 AT&T 고객들에게 18달러를 더 내고 싱귤러 플랜으로 옮기도록 유도했으며 서비스 종료를 원하는 가입자들에게는 막대한 페널티를 물려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터지지 않는 전화기’를 계속 이용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 AT&T 가입자 2천여만 명을 대표해 소송을 제기한 마이크 위세이 변호사는“AT&T 고객들로부터 서비스가 하향 평준화됐다는 불만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며 싱귤러가 과거 AT&T 네트워크 시설의 유지보수나 신규 투자를 거의 하지 않은 점이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싱귤러의 클레이 오웬 대변인은 아직 소장을 보지 못해 정확한 소송 내용을 모른다며 “싱귤러가 새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6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소송의 또 다른 쟁점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이다. AT&T는 TDMA라는 구형 네트워크 서비스에 의존한데 반해 싱귤러는 차세대 GSM 시스템을 채택해 AT&T 소비자들 중 일부는 이 두 시스템 사이에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싱귤러는 지난 주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1,210만 달러의 과징금 부과 소송을 당해 이번 시애틀 소송으로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겪게 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싱귤러가 소비자들이 서비스를 평가할 충분한 기간을 주지 않고 막대한 해지 위약금을 성급히 부과한 점이 인정된다며 이들 소비자에게 1천만 달러를 환급해주고 이와 별도로 과징금을 내도록 압박하고 있다.
싱귤러는 지난 2004년 10월 410억 달러를 들여 AT&T를 흡수 합병한 뒤 전국 최대 무선 휴대전화 서비스 제공업체로 급부상, 현재 5천7백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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