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보이스 앙상블 정기연주회 성황
주옥같은 이태리 가곡을 들으며 지치고 힘든 이민생활에서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음악회가 열렸다.
1일, 오후 윌링에 소재한 시카고 제일 연합 감리교회 본당에서는 시카고 보이스 앙상블의 제 11회 정기 연주회가 열려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 동포 약 250여명이 참석 7명의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이태리 가곡을 들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시카고 보이스 앙상블의 이광옥 회장은 시카고 한인들이 좀더 클래식 음악에 대해 가까워지고 친숙한 음악을 들음으로써 음악회가 주최하는 사람들의 잔치가 아닌 참석하는 청중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한국인의 귀에 익숙한 이태리 가곡만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연주회는 평소에는 사회자 없이 성악가들이 노래만 부르고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사회자가 각 노래에 대해 설명을 해 참석한 관중들에게 음악의 이해를 도왔다고 밝혔다. 사회를 맡은 소프라노 김수현씨는 연주될 곡의 내용과 작곡가의 뒷 배경 등 참석한 청중들에게 최대한 이태리 가곡의 이해를 돕기 위해 최선 다했다고 전했다.
클래식 음악 애호가인 김문호(37)씨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음악회에 가족과 함께 자주 간다. 음악회를 가면 일하면서 쌓였던 피로감이 없어지고 삶의 활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들 한결(9)이에게 너무 좋은 음악을 들려줘 기쁘다며 두 아들과 함께 음악회를 찾은 김선임(39)씨는 가족과 함께 이렇게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고 귀에 익숙한 음악을 들어 마음이 편했다고 전했다.
1993년부터 활동을 해온 시카고 보이스 앙상블은 매 정기 연주회 마다 다른 주제로 음악회를 개최하며 이번 11월에 있을 제 12회 정기 연주회에서는 이태리 오페라의 밤이란 주제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임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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