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두고 강판돼 아쉬움을 남겼다.
김병현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2발을 포함해 6피안타 6실점했다.
지난 20일 오클랜드전부터 최근 2연승을 거뒀던 김병현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다 연승인 3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자신의 빅리그 최장 무실점 이닝 행진(13이닝)도 1회초 실점으로 멈췄고 방어율이 4.31에서 4.83으로 올랐다.
이날 김병현은 팀 타선의 든든한 지원속에 손쉽게 승리투수가 되는 듯 했지만 7-4로 앞선 5회말 난타당한 뒤 교체됐다.
김병현은 1회말 톱타자 스즈키 이치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아드리안 벨트레와 호세 로페스를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4번 타자 라울 이바네스에게 좌중간 홈런을 맞아 2실점했다.
지난 20일 오클랜드전과 26일 텍사스전에서 각각 6,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던김병현은 이로써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이 `13’에서 끊어졌다.
김병현은 후속 리치 섹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콜로라도는 2회에 바로 반격을 시작, 클린트 바메스, 제미이 캐롤, 코리 설리반,맷 할리데이가 각각 적시타를 터뜨려 5점을 뽑아 5-2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에는요빗 토리올버가 2점 홈런을 터뜨려 7-2까지 달아났다.
김병현은 2회와 3회를 실점 없이 넘겼으나 4회 1사 1루에서 칼 에버렛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았다.
7-4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 이치로와 후속 벨트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1, 3루에 몰린 뒤 후속 로페스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교체됐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레이 킹이 이바네스 타석에서 폭투를 던지고 섹슨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면서 김병현의 실점은 모두 6점이 됐다.
시애틀은 6회 이치로의 투런홈런으로 승부를 8-7로 뒤집었고 그대로 승부를 굳혀 승리했다.
한편 김병현은 일본인 스타 이치로와 메이저리그 첫 선발 투타 맞대결에서 2타수 2피안타(2루타-볼넷-단타)를 허용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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