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전이 열린다는 것은 신문을 보고 알았습니다. 막상 와보니까 생각했던 것 보다 열기가 대단하네요.”
시카고에 거주하는 허승연씨는 최근 열린 한국 대 스위스전 합동응원전에 참석했다. 원래 축구를 그렇게 좋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인들이 모두 모여 응원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찾아 왔다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응원을 하니까 새로운 맛이 있네요. 축구를 좋아하고 안하고를 떠나 한국팀이 이기면 좋은 것이잖아요. 다함께 아리랑을 부르고, ‘대한민국’을 외치다 보면 짜릿한 전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에게는 그러나 모처럼 참여한 응원전인데 한국팀 0대2로 패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그는 “안타깝지만 한국 팀이 열심히 뛰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회가 더욱 자주 마련, 한인들의 단합된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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