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현 전 시카고체육회장, 출마의사 표명
34년만에 LA아닌 타지역 회장 탄생 기대
LA 일부인사 반대 연판장
장정현 재미대한체육회 부회장이자 전 시카고한인체육회 회장이 오는 7월 15일 LA에서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하게 되는 제13대 재미대한체육회(이하 재미체육회)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장 부회장은 지난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그동안 김남권 현 회장을 비롯, 많은 분들이 재미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제 그분들의 뜻을 이어 체육회 성장에 미약하나마 도움이 된다는 의미에서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선관위가 조만간 구성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선관위에 의해 입후보자 등록과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되면 절차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부회장이 만약 이번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다면 재미체육회는 설립이후 34년만에 최초로 LA가 아닌 타지역 출신 회장을 맞이하게 된다.
장 부회장의 출마와 관련 재미체육회 관계자들은 특별한 변동 사항이 없는 한 장 부회장의 당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장 부회장은 체육회 각지 회장단의 95%, 중앙경기협회장의 60% 정도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장 회장이 여러 체육인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이유는 체육계에 몸담아 오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데다 시카고와 LA간 거리가 상당한데도 불구, LA에서 진행되는 각종 회의를 준비하는데 꼬박꼬박 참여했을 정도로 성실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LA지역에서는 현재 타지역으로 회장 자리가 빠져나가는 것을 원치 않는 일부 인사들이 강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어 장 부회장이 뜻하지 않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현재 김남권 재미대한체육회 회장은 장정현 부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직 회장단을 포함한 일부 LA지역 체육계 인사들은 타지역으로 회장직이 빠져 나가는 것을 우려, 연판장까지 돌리며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그러나 그 쪽에서 뚜렷한 인물이 없기 때문에 선거전 도중 부정적인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장 부회장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재미체육회 회장은 23개 지역 지회장, 12곳 중앙경기협회장, 중앙대의원 3명으로 이루어진 대의원 총회에서 투표로 선출된다. 박웅진 기자
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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