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체육회 내분으로 대회유치 여력 없어
체육회 임원들 긍정적, 7월15일 총회서 결정될듯
샌프란시스코(SF)에서 개최키로 결정됐던 2007 미주한인체전이 시카고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대회 주최측인 SF체육회가 심각한 내홍을 겪음으로써 대회를 개최할 여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재미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SF는 2007년 미주체전 유치를 놓고 시카고와 경합을 벌인 끝에 개최지로 선정됐으며 시카고는 차기(2009년) 대회를 유치키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SF체육회의 윌리엄 김 회장이 한인들을 상대로 거둔 후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와 SF체육회 자체가 큰 혼란에 빠진 상태여서 1년 앞으로 다가온 체전을 유치하기 힘들다는 것이 대다수의 판단이라는 것이다. 현재 SF체육회는 공금횡령 의혹규명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구성된 상태로, 비대위측은 김 회장에게 후원금 집행 내역이 담긴 증빙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며 이에 김 회장은 신문 공고를 통해“공금을 유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으나 증빙
서류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의혹만 불어나고 있는 실정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분으로 인해 6월 30일자로 이번 회기 년도의 SF체육회장 임기가 만료되는데도 아직 후임회장 선거 공고도 못하고 있으며, 더욱이 미주체전을 위한 경기장 계약도 못했을 뿐 아니라 체전을 위한 조직위조차도 구성되지 않고 있어 대회 유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김태훈 시카고 체육회장은“SF체육회에 대한 내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안타까워하면서“SF체육회는 6월 30일까지 미주체전에 대한 준비사항을 서류로 제출하기로 되어 있으나 아직 제출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7월 15일 LA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SF체육회의 미주체전 준비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서류제출 여부 등 정황을 지켜본 뒤 07년 미주체전 개최지에 대한 논의가 다시 있을 예정이다. 총회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SF를 대신해 시카고가 치를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김 회장은“시카고 체육회 대부분의 임원들이 찬성하고 있고, 체육회도 07 미주체전을 개최할 준비가 된 상태”임을 강조, 7월의
총회에서 유치를 타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임명환기자>
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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