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팍지역 정기 상가 안전 간담회
정부지원, 정보교환, 위생등 현안 논의
시카고 알바니팍 커뮤니티센터는 지역 정치인과 공무원들을 초청, 한인상인들과 정기 간담회를 열고 지역 상가의 안전과 번영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시카고 39지구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과 찰스 둘레이 17지구 경찰서장, 차성기 상록회 부이사장, 이명대 산채식당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커뮤니티 및 비즈니스 정보 교환과 한인타운 상가 안전대책, 관공서와의 상호 협조 유대관계 등의 주제에 관련해 활발한 질의응답이 있었다.
로리노 시의원은 납세자로서 여러분이 낸 세금만큼 정당한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시에서 지원하는 보조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시카고시에서는 지역 상가 발전을 위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한인타운이 밀집된 로렌스길 인근에서는 소기업개선(Small Business Improvement), 주택개선(Home Improvement) 프로그램 등으로 지역 경제인과 거주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게리 메디나 33지구 시의원 행정담당관은 프로그램 그랜트 현황을 소개하며 로렌스-케지 및 로렌스-풀라스키 지역에서는 이미 집행된 20만달러를 포함, 모두 100만달러의 지원금이 책정됐으며 조만간 48만달러가 추가로 준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두가 지원대상이 될 수 있다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이웃에게도 소개해달라고 당부했다.
둘레이 17지구 경찰서장은 지난주에도 히스패닉 갱들의 알력으로 로렌스길에서 2건이나 총격 사건이 있었다며 지역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자들이 정식 신고를 꺼리는 등 애로사항이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또 최근 이 지역에서 매춘행위가 자주 적발되고 부랑아들이 거리를 배회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범죄행위를 예방하기 위해선 수상한 인물을 발견할 때마다 귀찮더라도 경찰에 신고하기를 주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밀집된 음식점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앤서니 라파시 39지구 공중위생국장은 도시 관리와 청결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한인업소들의 위생관념 제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름이 되면서 쓰레기 처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며 쓰레기를 버릴 때 뚜껑을 닫지 않거나 비닐을 밀봉하지 않아 냄새가 날 경우 한 건당 5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므로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역 한인업소들이 종종 다른 사람에 의한 ‘쓰레기 투기(Fly Dumping)’로 인해 억울하게 벌금을 내곤 한다며 이 경우 일단 경찰서에 신고한 뒤 지역 위생국에 보고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 특별히 참석한 글로리아 진 웨이버 쿡카운티 검사가 수표 사기 관련 대응법과 구제 방법 등을 설명했다. 웨이버 검사는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같은 일리노이주에서 발행된 수표라면 관할 카운티 검찰에서 간단한 절차로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며 쿡카운티는 수표 사기 대책 프로그램을 1년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1800여명의 신고자들이 120만달러를 회복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소개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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