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후 전신도들 참여, 야외응원도
전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들끓고 있는 월드컵 응원 열기에 종교계도 동참했다.
한국과 프랑스전이 열렸던 지난 18일, 커뮤니티내 일부 교회 및 성당에서는 예배당, 체육관, 친교실 등에 대형 모니터를 마련해 놓고 16강을 노리는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경기일자가 성도들이 예배를 위해 열리는 일요일과 겹쳐 응원전을 펼친 대부분의 종교기관에서는 많게는 수백명 이상 합세하는 관심과 참여를 나타내기도 했다. 일부 교회에서는 1차전에서는 별도의 응원전을 갖지 않았으나 메디벌 타임스에서의 합동응원전 성공 이후 커뮤니티내 월드컵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응원전을 개최하기로 전격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교회에서는 야유회 또는 바자회와 동시에 응원전을 펼침으로써 내부 행사와 함께 응원전을 곁들이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프로스펙트 하이츠소재 헤브론 교회에서는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에서도 체육관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윌링 소재 그레이스교회와 나일스 소재 레익뷰한인장로교회는 예배당의 모니터를 통해 한국-프랑스 경기를 지켜봤다. 데스 플레인스 소재 성정하상바오로성당 역시 체육관에 모니터를 설치해두고 응원전을 펼쳤다. 시카고 소재 순복음시카고교회는 이날 우드필드 인근 공원에서 야외 예배를 드리며 발전기와 함께 TV를 동원, 야외 응원전을 가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순복음교회의 이학성 행정담당 부목사는“야외 예배 일정은 이미 1년전에 잡혀 있는 것이었다. 준비를 하던 중 월드컵과 겹친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팀의 승리를 응원한다는 차원에서 야유회와 함께 응원전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타스카 소재 성김대건성당은 선교 경비 모금 등을 목적으로 바자회를 열면서 응원전을 가졌다. 성김대건성당의 가브리엘 김 사목위원회 위원은 “친교실에다가는 TV를 설치하고 야외에서는 바자회를 가졌다”며 “한마디로 성당이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6/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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