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연극경연대회, 작품상에 시카고한국학교
2세들의 한국어 실력이 연극을 통해 고스란히 발휘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17일 윌링 소재 제일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김광태)에서 열린 ‘극단시카고7000’주최 ‘제2회 미중서부청소년연극경연대회’에는 ‘갈보리한국학교’, ‘시카고한국학교’, ‘아가페토요학교’, ‘제일연합한국학교’ 등 총 4개의 팀이 참석,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날 갈보리학교는 ‘양치기 소년과 늑대’를, 시카고학교는 ‘효녀심청’, 제일연합학교는 ‘토끼의 재판’, 아가페 토요학교는 순수 창작극인 ‘엄마아빠 최고’라는 작품으로 각각 무대위에 올랐다. 연극에 출연한 학생들은 다소 긴장한 탓인지 처음에는 대사를 잊는다던지, 목소리가 크게 나오지 않는 등 실수를 범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평정을 되찾고 평소 실력을 나타내는 모습이었다. 일부 학생들은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 못지않은 한국어 실력 및 대사 처리 능력을 나타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이날 시상은 가장 격이 높은 상인 작품상을 시카고 한국학교가 수상하는 등 총 아홉 부문에 걸쳐 이루어 졌다.
김주성 극단시카고7000대표는 “2세들에게 문화를 전수하는 방법으로 연극 만큼 더 좋은 것은 없다”며 “내년에도 이 행사를 또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미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교차로’ 등의 후원으로 열렸다.
각 부문 수상팀 및 개인은 다음과 같다. ▲작품상: 시카고한국학교 ▲희곡상: 신정순(아가페) ▲연출상: 정현운(아가페) ▲세종상: 이건희(아가페) ▲최고연기상: 석다연(아가페) ▲최고조연상: 이고은(시카고) ▲푸른상: 제일연합 ▲미래상: 갈보리 ▲특별상: 연다정(시카고), 김아람(아가페)
박웅진 기자 6/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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