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여파, 6월 전년대비 34% 감소
연방금리인상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이 오르면서 모기지 신청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
모기지은행협회가 14일 발표한 모기지 신청 현황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모기지 신청 지수는 571.9로 한 주 전의 534.4에 비해 7%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4.3퍼센트나 감소한 수준이다. 6월 첫째 주 모기지 신청건수는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6월 둘째 주의 주간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평균은 6.61%로 한 주 전보다 0.01%포인트 또 올랐다. 주간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평균도 6.27%로 전 주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FM융자의 이용일 매니저는“리얼터들과 얘기해 보면 모기지 금리 상승의 여파로 인해, 집이 매매되는 기간이 예전에 비해 더 오래 걸린다는 말을 듣는다”며 “전에는 셀러 마켓(seller’s market)이라 할 정도로 내 놓으면 잘 나갔었다”고 말했다. 시카고 일대의 모기지 시장에서는 변동 이자율로 해놨던 사람이 금리 인상 여파로 더 높은 이자를 물까봐 고정 이자율로 바꾸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 매니저는 “언제 이사 가는지와 이자율이 고정돼 있는 기간이 얼마나 남아있는가를 잘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고정 기간이 많을수록 재융자할 필요가 없고 예전의 낮았던 수준으로 고정돼 있던 이자율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2년동안 4%대의 낮은 프라임 금리로 얻을 수 있었던 홈에퀴티 관련 대출의 이자율 역시 최근 금리 인상과 함께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이다. 프라임 금리가 8%대로 오르면서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의 이자율 역시 8% 수준으로 치솟았기 때문에 홈에퀴티 관련 대출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당장 오른 이자율도 문제지만 앞으로 이자율이 계속 오를 경우 지속적인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하는 대출자들을 위해 한인 모기지 융자 전문가들은 홈에퀴티 크레딧라인을 고정 이자율로 바꾸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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