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은퇴식 가진 나일스한국학교 노승석 교장
“사실 어떻게 보면 좀 더 일찍 물러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았지요. 어쨌든 후임으로 믿음직한 분이 교장 선생님으로 오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습니다”
나일스한국학교 노승석 교장이 지난 3일 교장 이취임식을 끝으로 한평생 후진양성에만 헌신해온 교육자로서의 삶을 마감했다. 노 교장은 한국에서도 일찍이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서, 장학관으로서 인성과 지성을 겸비한 학생들을 길러내는데 주력했다. 미국에서는 21년간 나일스한국학교에서 재직했으며, 그중 19년을 교장으로 지내며 자라나는 2세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는데 힘을 쏟았다.
“어린이들이 비록 유창하지는 못하지만 힘들여가며 한국말을 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대견하다는 생각과 함께 보람을 느낍니다. 모든 것에는 근원이 있듯이 사람들도 마찬 가지입니다. 비록 한인 2세들이 이국땅에서 다른 말을 쓰고 이들의 문화에 맞춰 살아가지만 한국은 엄연히 부모의 나라지요. 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살아가게 하는데 는 한국어와 문화,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노 교장은 “앞으로 학생들이 미국은 물론 한국을 위해서도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역군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나일스한국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 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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