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 가두모금에 한인들 속속 동참
월드컵 4강이라는 신화를 다시 한번 보여줄 2006 독일 월드컵 한국 축구팀의 첫 경기, 대 토고전이 6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시카고에서 대대적인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는 2006 독일 월드컵 시카고 한인동포응원 후원회(회장 정성덕)는 LA에서 응원복이 도착함에 따라 5일부터 응원전 후원 성금을 위한 가두 모금에 나섰다.
중부시장 앞에서 전개된 이날의 모금행사는 후원금을 내는 모든 한인들에게 월드컵 응원복을 증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순봉 동포 후원의 밤 준비위원장은“오늘의 이 행사는 응원복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월드컵 응원전에 대한 동포사회의 관심을 좀더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라며 한인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이날 처음 후원금을 내고 응원복을 받은 주일심씨는 이번 월드컵은 민족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전 세계에 알릴 기회이고 대한민국 동포라면 세계 어디에 살더라도 이번 응원전에 동참 하여야한다며 대 토고 응원전에 꼭 참석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천주교 신자라고 밝힌 김창현씨는 성당의 청소년들에게 응원전을 준비하기위한 응원복을 나눠주기 위해서라며 선뜻 100달러 후원금을 냈다. 친구와 같이 장을 보러왔다가 후원금 모금 행사에 참가하게 된 한인 2세 박수정(21)씨는 “응원복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 친구들 모두 월드컵에 관심이 많고 이렇게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 장을 보러 온 미국인 빌 엔더슨도 이날 응원복을 받아들고 한국 축구팀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했다. 오하이오에서 온 안승혜씨는 축구동호회 회원의 부탁을 받았다며 약 100장 정도의 응원복을 주문하기 위해 후원회측에 문의하기도 했다.
오창복 후원회 자문의원 겸 응원전 본부장은 10일까지 계속될 이번 가두 모금에 한인동포의 뜨거운 성원을 바라며 매일 저녁 6시 레익뷰장로교회(담임목사 이종민)에 응원전 연습을 하는 ‘레드 엔젤’팀에게도 한인동포의 따뜻한 관심을 바랬다. 오 의원은 휴대폰 모으기 행사에서 지금까지 약 100대의 전화기가 모였다며 이 행사에도 한인동포의 후원을 기대했다. <임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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