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열전 최고 권위 백상배 테니스대회 성료
지난 3~4일 알링턴 하이츠 타운내 리버 트레일스 테니스클럽에서 개최된 본보 주최 2006년도 백상배 테니스 대회에서 지난해 단체 B조 우승팀인 ‘메도우’ 팀이 단체 A조 우승을, ‘올림픽’ 팀이 단체 B조 우승을 차지하며 이틀간 펼쳐졌던 열전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백상배 테니스 대회는 해마다 꾸준한 성장을 거듭, 최고 권위를 자랑함과 더줄러 한인사회내 생활 체육의 붐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30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참가했을 뿐 아니라 경기방식도 기존의 ‘토너먼트’에서 ‘리그’로 변경, 참가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시카고 테니스협회 우성직 회장은 백상배 테니스 대회는 시카고 지역에서 테니스의 한 해를 여는 시합이라며 예전에는 코트도 6개면만을 빌렸으나 이번부터는 9개로 늘리고 참여한 선수들이 최대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봄부터 꾸준히 각 클럽을 방문, 홍보에 매진한 결과 많은 분들의 호응이 따라줘 기쁘기 그지 없다고 덧붙였다. 테니스협회 여재동 부회장은 토너먼트 방식은 시합 당일 운이 나쁘면 실력이 있어도 탈락하는 단점이 있다며 2번씩 기회를 주는 리그전을 도입한 결과,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선수들은 남자 단식 A·B조, 남자 복식 A·B조, 여자복식, 혼합복식, 단체전 A·B조 등 총 7개조로 나뉘어 우승을 향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남자 단식 부문에서는 어머니가 한국계인 제임스 옹군(16)이 결승에 진출, 제임스 유씨를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했다. 복식 부문에서는 급히 조를 만들어 출전한 박광섭, 조창 선수가 이형욱·김용철의 강팀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자타공인 시카고지역 테니스 최강자 박광섭 전 테니스협회장은 그렇다쳐도 조창(49)씨는 생애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하는 기염을 토해 화제가 됐다. 이밖에 남자 복식 B조 우승은 데이빗 김·대니 양조가, 여자복식 우승은 유영미·이재인조, 혼합복식 우승은 주디 김·제임스 유가 각각 차지했다. 대회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단체전 A조: 우승-메도우, 준우승-멘스 ▲단체전 B조: 우승-올림픽, 준우승-영스 ▲남자 단식 A조: 우승-제임스 옹, 준우승-제임스 유 ▲남자 단식 B조: 우승-유창조, 준우승-김성수 ▲남자 복식 A조: 우승-박광섭·조창, 준우승-이광준·마이클 정 ▲남자 복식 B조: 우승-데이빗 김·대니 양, 준우승-김영인·서재만 ▲혼합 복식: 우승-주디 김·제임스 유, 준우승-이상구·이춘자, ▲여자 복식: 우승-유영미·이재인, 준우승-이미란·수 전.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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