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타주서 사용한 후 엉뚱한 청구서 받아
누군가 불법복제 추정
최근 시카고 한인동포 중에는 외국에서 사용한 크레딧 카드가 자신도 모르게 불법 복제되어 누군가에 의해 다시 미국서 사용된 일이 발생, 외국에서 사용하는 카드관리에 대한 한인동포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시카고에 사는 K씨는 최근 크레딧 카드 회사로부터 카드 사용내역에 관한 확인 전화를 받고 황당했다. K씨 소유의 크레딧 카드를 사용, 서버브에 위치한 한 주얼 식품점에서 5백달러 어치의 물건을 샀는데 이 건에 대한 확인 전화였다. 문제의 카드는 자신이 외국에 사업차 갈 때만 사용하고 가족과 공유하지 않은 카드로 기억하는 K씨는 혹시나 가족카드를 만들어 주었나 하는 생각에 아내에게 확인 해보고 추후 카드회사와 전화통화를 하기로 했다.
그는“미국마켓이든 한국마켓이든 자신이 장을 보러 다닌 적이 없으며 아내도 대부분 대형 창고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더욱이 자식들도 타주에 있는 대학에 다녀 식구도 자신과 아내밖에 없어 그렇게 많은 장을 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뭔가 이 카드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K씨는 카드회사에 전화를 걸어 최근 이 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음을 확인시켜주었다. K씨는“두달전 중국으로 출장을 갔었을 때 호텔비 지불로만 사용했던 카드라 전혀 납득할 수가 없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C씨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 C씨는“최근 몇달동안 쓰지 않던 카드 청구서를 받았다. 이 카드는 미국여행도중 지방의 허스름한 편의점에서 사용한 적은 있지만 여행 후에는 더 이상 사용한 적이 없어 청구서에 대해 당황했었다”고 전했다. 컴퓨터 전문가인 C씨는 혹시 한때 한국에서 유행했던 카드복사 사기가 아닌가 의심을 했고, 카드회사와 수차례 걸친 전화와 카드의 사용지도 시카고가 아닌 캘리포니아로 확인돼 큰 문제가 없이 해결은 되었지만 웬지 지갑을 도둑맞은 것 같아 기분이 매우 언짢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한국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한 경험이 있어“카드 불법 복제가 컴퓨터 하나면 어디서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C씨는 그날 이후“쓰지 않는 크레딧 카드는 회사 마다 전화를 걸어 모두 사용중지를 시켰고, 카드 사용시에도 확실한 곳 아니면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특히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같은 곳에서는 얼마든지 관광객을 상대로 이런 일이 벌어 질 수 있고, 컴퓨터 프로그램도 발달되어 있어 사용자가 스스로가 카드 사용시 주의해야 한다”고 컴퓨터 전문가로서 조언했다. <임명환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