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ㆍ31 지방선거 결과 문의전화 쇄도
지난달 31일 한국에서 치러졌던‘5ㆍ31 지방선거’에 대한 시카고 한인들의 문의전화가 쇄도, 한국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여전히 높음을 반영했다.
한국에서의 개표 상황이 일부 종료됐거나 진행 중이던 지난달 31일 오전(시카고 시각), 본보에는 선거 결과를 물어오는 한인들의 전화가 계속 이어졌다. 이들의 주요 관심사는 특히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던 대전과 제주 지역의 투표결과로, 일부 한인들은 오후 늦은 시간까지도 본보로 전화를 걸어와 어느 후보가 승리했는지의 여부를 묻기도 했다. 일부 한인들은 직장이나 가정, 혹은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인터넷을 통해 선거의 결과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한인들이 여전히 한국 정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은 단연 조국에 대한 향수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몸은 비록 한국 땅에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한국인이라는 것. 부모나 형제 등 가족의 일부가 여전히 한국에 남아 있는 한인들의 경우는 정국의 변화가 가족들의 생활과 관계가 있다는 실질적인 차원에서 관심을 두기도 한다. 일부 한인들은 그러나 언어, 문화적 차이로 인해 미국 사회와 제대로 섞이지 못하는 고충을 한국 쪽의 관심으로 보상 받기 위한 의도를 품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차현성씨(27, 학생)는“매일 한국소식을 인터넷이나 방송 등을 통해 접하는 것이 자연스런 하루 일과”라며“특별하게 이유가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한국에서 자랐고, 성인이 돼서 미국에 왔기 때문에 여전히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강해서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6/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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