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한인들, 라스베가스·플로리다등
시카고 한인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점차 은퇴 대열에 합류하면서 일리노이 일대를 넘어 타주로도 부동산 투자를 위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시카고 한인들이 주로 관심을 갖는 대상은 라스베가스, 플로리다, 피닉스를 비롯해 애리조나 세도나 같은 따뜻한 휴양지의 세컨 홈이나 애틀란타 같이 최근 한인들이 새롭게 모이고 있는 곳의 상가 건물 등이다. 리맥스 부동산의 서니 김 리얼터는 “이미 세컨 홈 투자처를 찾기 위해 미전역으로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한 추세인데 한인들도 늦게나마 타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다”며“이러한 문의 증가에 발맞춰 각 주에 커넥션을 만들어서 본격적인 마케팅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카고 한인들의 높아만 가고 있는 타주로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반응은 대조적이다.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시카고 한인 자본이 다른 지역에 투자됐다가 수익금을 다시 가져온다는 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견해와 겨울이 따뜻한 지역에 시카고 한인들이 휴양 목적의 콘도를 세컨 홈으로 구입하는 것이 오히려 시카고를 완전히 떠나는 것 보다는 낫다는 목소리는 긍정적인 면을 대변한다. 반면, 타주로의 부동산 투자 바람은 시카고 한인들의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를 부추기고 자본의 유출을 낳을 뿐만 아니라 혹여 투자를 빙자한 사기 사건의 피해를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부정적인 측면이다.
시카고의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터무니없이 높은 수익률로 시카고 한인들을 현혹시키는 타주의 부동산 개발 계획도 간혹 눈에 띤다”며“다른 지역의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시카고 현지에 믿을 만한 에이전트들이 동참하는지를 살펴본 뒤, 직접 현장에 가서 꼼꼼히 확인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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