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제로 고객 충성도 높여
저가항공 도전 효과적 차단
항공사들이 버스·기차 패스, 고속도로 통행권 등처럼 선지불 후 사용하는 이른바 ‘에어 패스’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일반 여행객을 위한 에어 패스를 고안해내기 위해 작업 중이며 기업 상용고객에게는 이미 에어 패스를 판매하고 있다. 가령 연간 1만 달러를 지불한 기업 상용고객은 2만5,000마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항공도 일반 여행객을 위한 에어 패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캐나다의 저가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은 토론토와 몬트리올·오타와 구간에 한해 편도 10개 항공편을 1,100달러에 패키지 형식으로 판매해 에어 캐나다를 당혹케 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에에 패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기존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이 고객을 확보하는 데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항공사들은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을 잡을 수 있었으나 고객들은 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업그레이드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과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항공사들이 검토 중인 에어 패스는 항공사에 대한 여행객의 충성도를 높여 저가 항공사들에 대한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항공업계 설명이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항공사들이 영업이익을 꾀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사전에 현금을 확보하고 저가 항공사에게 고객을 빼앗기지 않는 1석2조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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