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아파트의 공급난이 계속되면서 올해 렌트도 5.3%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할리웃의 한 고급 아파트.
올 전국 평균 5.3% 인상 전망
LA를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렌트가 또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아파트 렌트가 전년비 5.3%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인상폭은 2005년의 두 배,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남가주의 아파트 렌트도 올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 리서치업체인 ‘리얼 팩츠’에 따르면 1분기 중 렌트는 평균 5-6% 뛰었다. LA, 롱비치, 샌타애나의 렌트는 이보다 높은 6.7%의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입주율은 95.7%로 지난해보다 0.5% 늘었다. 같은 기간 샌버나디노-온타리오 지역의 렌트는 7.3%나 치솟았다.
LA 한인타운의 경우 월 평균 렌트는 1베드룸의 경우 900-1,300달러, 2베드룸은 1,200-1,600달러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얼마 전 타운내 2베드룸 아파트를 월 렌트 1,300달러에 얻은 이모씨는 “최근 6-7년간은 거의 해마다 렌트가 오르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주인을 졸라 아예 2년으로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파트 렌트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특히 집값은 여전히 비싼데다 지난 12개월 새 모기지 금리가 꾸준히 인상, 주택 구입을 포기한 수요 상당수가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 최근 LA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아파트의 콘도 전환 붐도 공급난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팔린 아파트 건물 3채중 1채꼴로 콘도로 전환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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