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부동산업계, 한국쪽 인맥·정보 활용
동포사회 경제 활성화 도움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정책이 완화되면서 시카고지역 부동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투자자들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해외부동산 투자에 대한 정부의 허용 폭이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최근에는 특히 개인당 1백만달러까지 투자가 허용된데다 원화 강세까지 겹쳐 여건은 더욱 좋아진 상태다.
시카고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주로 활용하는 방법은 한국 쪽의 인맥을 이용, 그 곳 부동산 업자들과 연계를 형성해 투자 정보를 주고 받는 형식이 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일부 부동산 업자들은 이미 한국 투자자와의 거래를 성사시켰거나 성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물론 아직까지는 LA나 뉴욕 등 원래부터 한국 투자자들이 많았던 타 도시보다는 활발치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정부 방침과 원화 강세 등 조건이 나아지면서 이제는 서서히 한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 개척을 준비할 때가 아닌가”하는 견해도 대두되고 있다.
엘리트부동산의 월터 손 대표는“우리는 이미 3개월전부터 흐름을 감지하고 우리 업체내 에이전트들의 한국 인맥과 그 곳 부동산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었다. 한국에는 투자자들의 층도 훨씬 두텁다. 이미 LA나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런 일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며“이 지역으로의 투자자가 많으면 동포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만큼 서서히 준비를 해나갈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비록 1인당 1백만달러까지 투자를 허용한다고 하더라도 세금관계나 송금 과정에서의 절차 등 까다로운 부분이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박웅진 기자
5/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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