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비 25% 향상 과대광고...주검찰 제조사 기소
<달라스 >최고 35%까지 연비가 향상된다는 허위 과대광고를 앞세워 ‘연료첨가 알약(Magic Pill)’을 다단계 판매해온 제조업체가 주검찰의 ‘철퇴’를 맞았다.
그레그 애보트 텍사스주 검찰총장은 17일 어빙 소재의 ‘바이오퍼포먼스’사를 불법 피라미드 판매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히고 알약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방충제나 방향제와 같은 성분의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애보트 총장은 이날 이 알약은 연비향상에 전혀 도움이되지 않는다며 회사측의 주장은 허위날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16일자 달라스모닝뉴스에 따르면, 바이오퍼포먼스가 현 주법에 따라 재판에 회부돼 위법사실이 입증될 경우, 최고 2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문제의 바이오퍼포먼스사는 목사출신인 로웰 밈스씨가 세운 회사로 과대광고와 다단계 판매수법으로 창사 6개월만에 2천7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개스값 폭등에 따라 ‘주머니 부담’을 걱정하는 소비자들을 ‘연비 25-35% 향상 보장’이란 허위광고를 통해 피라미드 판매망에 끌어들이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해왔다. 판매 소비자 가격은 1알 당 1달러.
이에 앞서 16일 샌 안토니오 지방법원은 바이오퍼포먼스를 상대로 문제의 알약 판매를 즉시 중지할 것을 명령하고 이 회사의 모든 자산에 대한 동결조치를 취했다.
한편 채널 8 WFAA 방송도 17일 이 회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크게 보도했다.
이 방송이 휴스턴의 텍사스 오일테크 연구소에 의뢰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 알약 성분의 97%는 나프탈렌으로 밝혀졌다.
WFAA는 방충제의 주성분인 나프탈렌은 독극물로 분류되며 따라서 ‘무독성, 무가연성’이라는 이 회사의 주장은 허위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한 피해 소비자의 경우를 인용, 문제의 알약이 처음에는 연비가 향상됐으나 점차 나빠져 결국에는 사용치 않았을 때보다 연비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주류언론들은 현재 바이오퍼포먼스의 경영진과는 연락두절 상태라며 밝혔고 본보 확인결과 이 회사의 웹사이트도 이미 폐쇄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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