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스코키 문화축제 개막, 30개 커뮤니티 참가
볼거리, 먹거리 다양
일리노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 커뮤니티가 어우려져 살아가는 다문화 도시로서의 역랑과 진가가 발휘되는 행사가 마련됐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스코키문화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30여개 커뮤니티, 92명의 준비 위원들이 힘을 모은 가운데 스코키 블루버드와 옥튼길이 만나는 곳 인근 옥튼팍에서 열렸다. 스코키 문화축제는 해마다 약 2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모일 정도로 시카고 서버브 지역의 다문화 행사로서는 대표적인 이벤트. 금년 행사 역시 한인사회를 비롯, 일본, 중국, 타이티, 멕시코, 터키, 캄보디아, 룩셈부르그, 폴란드, 레바논 등 다양한 커뮤니티가 참석해 각종 전통 공연과 음식, 생활 토산품, 전통 놀이 등을 소개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옥튼 공원 남쪽과 북쪽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무용, 노래, 연주 등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각 커뮤니티 홍보용으로 만들어진 60여개 부스에서는 커뮤니티 관계자 및 자원 봉사자들이 자국의 문화와 우수성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었다. 전통 생활 용품 및 음식 등을 소개, 판매하기 위해 준비된 벤더에서도 각국의 개성을 확인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어린이들은 주최측에 의해 준비된 전통 경기 및 놀이에 직접 참가, 타문화의 재미거리를 체험학고 익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었다.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미국화랑검도협회 회원들의 검도 시범, 구세군한인교회(담임사관 장호윤) 연주단의 공연 등이 준비되기도 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풍선 만들기와 한국 홍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이재율(30대 자영업)씨는 “가까운 곳에서 문화 축제가 열린다고 하기에 가족들과 함께 나와 봤다”며 “우선은 날씨가 너무 좋고, 또 먹을 거리, 볼거리 등이 풍성한 것 같아 야유회를 나온 듯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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