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전체 유권자 중 38%만 투표 참여
사상 2~3번째 낮아
지난 16일에 실시된 오리건주 예비선거에 2백만명의 전체 유권자 중 38%만 참여하는 등 극히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카마스 카운티 위원회의 빌 케네머 의장은 이같이 저조한 투표참여율은 80년대부터 확대되고 있는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분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포틀랜드 주립대학생 데인 웰스(19)군은 “관심 있는 사안이 있었다면 투표했을 것”이라며 선거에 대한 일반유권자들의 반응을 대변했다.
이 같은 투표율은 국내 일부 주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지만 과거 오리건주의 투표율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다. 선거당국은 이달 말 공식집계가 발표되면 사상 2번째 또는 3번째로 낮을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이 없는 무소속 유권자들이 50만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도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분석했다. 무소속 유권자들의 경우, 공화·민주당 후보가 대결하는 주지사예선에 참여할 수 가 없다.
주지사선거 외에는 전반적인 주민들의 관심을 끌만한 대중적인 이슈가 없다는 점도 이번 선거의 참여율이 극히 부진한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필 케이슬링 전 주 총무장관은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유도를 위해 모든 유권자들이 동일한 투표용지를 사용하는 공개투표제도를 도입, 정당에 관계없이 상위 득표자 두 명을 본선에 진출시키는 제도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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