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경찰, 백인보다 흑인·히스패닉 운전자 더 적발
차량 내 마약 적발 비율은 백인이 소수계보다 많아
워싱턴주에 이어 오리건주에서도 교통경찰의 인종표적 단속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잇다.
포틀랜드 경찰은 최근 교통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 중 흑인과 히스패닉이 백인보다 월등히 많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 경찰관의 표적단속 가능성을 스스로 제기했다.
경찰국이 발표한 2005년 교통위반 운전자 단속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운전자에 비해 흑인은 2.4배, 히스패닉은 1.7배 많이 단속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지명령 후 경관이 차를 수색하는 비율도 흑인의 경우 백인의 12.5%보다 두 배 이상인 27%에 달해 인종적 편견으로 단속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히스패닉 운전자도 흑인과 비슷한 26%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관이 정지시킨 차량을 수색한 후 차안에서 마약 등 불법 약물을 발견한 비율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4%인 반면 백인은 6%에 달해 포틀랜드 경찰관들이 증거가 아닌 피부색으로 위반자를 단속한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종표적 단속 논란이 일자 로지 사이저 경찰국장 대리는 커뮤니티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소수계 경관 증원과 경관들이 수사 도중 인종적 편견을 배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찰국은 비슷한 조사를 2001년 시행했는데 당시에도 현재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지만 뚜렷한 개선책이 제시되거나 시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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