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 56피트‘긴수염 고래’ 사체 해안에 떠밀려와
루미 인디언 부족, “다 부패한 후 뼈와 수염 보관”
사람 10명을 합친 길이에 해당하는 초대형‘긴수염 고래’가 배에 치어 죽은 후 퓨젯 사운드 해안에 떠밀려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캐스케디아 연구소의 존 칼람보키디스 박사는 지난 14일 루미 인디언 보호 구역 해변에 길이 56피트의 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긴수염 고래’가 워낙 몸집이 커 충분한 먹이를 얻기 위해 근해에 자주 출몰하면서 대형 선박과 부딪혀 죽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칼람보키디스 박사는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 고래 역시 대형 선박과 충돌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래의 오른쪽 부분에 내상과 외상이 심하다며 이 고래는 4∼5살의 어린 나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칼람보키디스는 지난 2002년에도 3마리의 긴수염 고래가 선박과 부딪혀 죽은 채 해안에 떠밀려 올라왔었다고 덧붙였다.
긴수염 고래는 살아있는 생물 중 청고래(흰 긴수염 고래)다음으로 몸집이 가장 큰 동물이며 완전 성장하면 최고 90피트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람보키디스는 본격적인 포경 어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긴수염 고래의 수는 태평양에만 백만 마리가 훨씬 넘었으나 지금은 고작 만 마리 정도만 잔존해 있다고 설명했다.
루미 원주민들은 고래의 살이 다 부패해질 때까지 방치해뒀다 뼈와 고래수염을 부족이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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