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탤런트 고호경과 여자가수 B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귀가처분을 받았다. 반면 고호경의 연인인 남자가수 A는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17일 오전 피의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거치고 난 뒤 이날 오후 5시 고호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측은 고호경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기각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도주 및증거인멸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불구속됐다”고 설명했다. 구속된 남자가수 A와 관련해서는 “상대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횟수가 많고 해외에서 대마를 불법 반입해 이번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돼 구속됐다”고 전했다. 귀가 조치된 고호경은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차후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재판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구속된 남자가수 A는 총 10회, 고호경과 여자가수 B는 7회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남안우 기자 naw@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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