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또 올라 못살겠다지만…
USA투데이 전망
점진 인상으로 충격완화
익숙했던 생활 포기 못해
미국인들의 개솔린 소비량은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16일 전망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 개솔린 소비량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계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신문은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심리학자들의 말을 인용,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는 두 가지 요소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신문에 따르면 첫 번째는 미국인들은 개솔린 가격이 점진적으로 인상됐기 때문에 체질적으로 가격 인상을 쉽게 받아들이고 있다.
두 번째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이미 익숙해 있는 생활을 포기함으로써 얻어지는 이익보다는 무엇을 잃어버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의 닉 에플리 교수는 “사람들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일의 상태 변화에 적응해 간다”며 “하루밤 사이에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2달러에서 3달러로 인상됐다면 소비자들은 분개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개솔린 가격은 매번 아주 조금씩 올랐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들은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인 것이 아니라 개솔린 가격의 등락에 따라 변화를 거듭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예측할 수 없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 미국인들의 개솔린 소비량이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은 오랫동안 언제나 차체가 크고 안락한 자동차 구입을 선망해 왔다. 지난 25년 동안 켈리 블루 북에 등재된 자동차 가격 분석가 잭 네라드의 설명이다.
메릴랜드주 글렌데일에 거주하고 있는 마가렛 미첼(44)은 “나의 첫 사랑은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라고 말했다. 그는 8기통 중형 SUV 링컨 애비에이터를 몰고 다닌다.
두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직장에 출퇴근하느라 하루에 60마일씩 이 차를 운전하고 있다. 그는 “편리함은 자치하고 이 차를 운전할 때 느끼는 파워를 잊을 수 없다”며 “개솔린 가격을 절약하기 위해 소형차를 마련할 의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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