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춤사랑무용단 이혜자 단장
칼끝에 예기가 번득이며 눈이 부실 정도로 현란한 곡선을 만들어낸다. 한국 무용을 시카고에 보급하기 위해 힘써온 이혜자씨의 전통 ‘칼춤’이다. 지난 11일 마리아 파파스 쿡카운티 재무관 주최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 리셉션에 초청된 이혜자씨는 자리에 모인 100여명의 미국인 앞에서 한국의 ‘멋’을 마음껏 뽐냈다.
시카고 춤사랑무용단을 창단, 노스브룩 자택에서 전통무용을 전수하고 있는 이혜자 단장은 그동안 시카고 지역 각종 문화예술 공연에서 한국 전통춤을 소개해온 바 있다. 이 단장에 따르면 현재 휘하에 11명 단원들이 있으며 그 중 전문가 수준의 제자만도 7명이라는 귀띔이다. 다들 열심히 해줘서 고맙지요. 잘 따라와주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손동작 하나, 어깨짓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그는 춤을 출 때 모든 것을 잊고 자신에 몰입할 수 있다고 했다. 춤을 추다보면 어느 순간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게 됩니다. 그 맛을 잊지 못해 자꾸 추게 되는 거지요.
그녀는 내년으로 예정된 개인발표회를 위해서라도 연습을 게을리 할 수 없다며 미국과 한국 두곳에서 연이어 발표회를 개최, 미국에는 한국 전통무용을 더 많이 소개하고 한국에서는 그동안 내가 쌓아온 성과를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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