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일원 차량 수리비 업소마다 큰 차이
시카고에는 약 60여개의 한인운영 자동차 정비업소가 있고, 한인 소비자의 대부분은 자동차 정비를 위해 한인업소를 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민 1세대는 한인 주인들이 미국업소보다 더 자세하게 자동차를 점검해 줄 것이라는 기대심리와 자동차의 결함을 영어보단 한국어로 설명하기 편해서다. 그러나 업소마다 수리비용에 적지 않은 차이가 나 업소 선정에 신중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서버브에 사는 김모씨는 부인과 아이들이 주로 타는 미니 밴의 에어컨이 갑자기 작동이 안돼 평소 자주 이용한 집 근처 가까운 한인 정비업소에 들렸다. 업소측으로부터 냉매(프레온 개스)를 보충하면 되며 비용은 200달러라고 전해들은 김씨는 당시 시간이 너무 늦어 차를 맡기지 않고 일단 귀가했다. 다음 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른 한인업소엘 한번 들려봤는데 그 곳에서 비용이 150달러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기분이 상했다. 전날 가본 곳은 항상 다니던 단골업소라서 가격을 의심치 않았던 김씨는 단골이 아닌 곳의 가격이 더 싸다는 사실에 그동안 수리때마다 다른 업소는 가볼 생각도 안하고 그냥 믿고 고친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음과 함께 바가지를 써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참에 샤핑을 해보기로 하고 또다른 한인 또는 미국인이 운영하는 업소들에 전화를 걸어 비용을 체크해봤다.
그 결과, 미국인이 운영하는 체인점 J는 1백29달러+세금, M은 90달러+세금이었고 몇몇 한인업소의 가격대도 최하 80달러에서 200달러임을 알게 됐다. 결국 100달러대의 업소에서 에어컨 냉매 교체를 한 김씨는 업소 샤핑을 한 덕택에 최소한 1백달러 이상은 절약한 셈이다. 그는“이를 기뻐해야 할지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지으며‘단골’이란 단어는 미국생활에 전혀 필요가 없고“전화비를 더 쓰더라도 많은 업소를 샤핑, 가격을 비교한 후 최종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임명환 기자> 5/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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