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911 응급센터내 통역 서비스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렌스빌에 소재한 귀넷카운티 경찰본부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3월까지 911센터 이용자 현황을 집계한 결과 히스패닉과 한국어, 중국어 등 외국어 신고전화 건수가 폭주, 하루평균 4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외국어 서비스를 강화해온 귀넷 응급 서비스 센터는 늘어나는 외국어 신고를 처리하기 위해 임시 방편으로 ‘AT&T의 언어서비스 라인’을 연결해 건당 이용료를 지불해왔다. 그러나 이민자들이 늘고 접수되는 외국어 숫자가 다양해지면서 통역 서비스 이용료가 2배 가까이 치솟은 2만달러(3월기준)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기 시작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외국어 신고 전화의 93%는 스페인어 사용자였으며 다음으로 한국어와 중국어가 각각 27건(254분)과 25건(422분)으로 많았다. 또 프랑스, 러시아, 아랍, 우크라이나어 등이 최근 새롭게 등장했다. 이민 전문가들은 “불법체류자들의 경우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911센터에 전화하기를 꺼려한다”며 “외국어 신고가 늘어났다고는 하나 전체 신고 접수량의 1/10 밖에 되지 않는 것은 이민자 대다수가 아직까지도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느끼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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