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6천여명 지원, 올 가을 5천4백여명 등록 예상
‘총체적 사정방식’으로 흑인계 지원 크게 증가
밸린저 처장, 한인학생 우수…아시안중 최다 유지
워싱턴대학(UW)의 올해 입학생들은 평균 내신성적(GPA)이 3.67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SAT성적은 1,193점으로 작년보다 5점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필립 밸린저 입학처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입시사정 결과를 이같이 밝히고 작년보다 5% 늘어난 총 16,597명이 지원, 이들 중 11,320명에게 입학을 허가해 실제 등록자수는 원래 예상보다 늘어난 5천4백명 가량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지원자의 성적 외에 가정형편 등 모든 측면을 고려하는 소위‘전체적 사정(holistic screening)’방식의 도입으로 흑인계 학생의 지원이 눈에 띄게 늘었고 한국·홍콩·중국 등지로부터의 외국유학생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밸린저 처장은 작년의 경우, 한국계 신입생의 평균 SAT성적은 1,223점으로 전체평균을 웃돌았지만 GPA는 3.59점으로 평균보다 다소 낮았다고 분석자료를 공개했다.
그는 신입생 선발과정에서는 지원자의 인종별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며 한국계 학생들과 관련된 지원자 수와 합격자수는 오는 9월경에나 정확한 통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 가을 입학하는 신입생의 출신지역은 국내 46개주와 한국 등 해외 27개국이 포함됐는데, 특히, 중국 학생들의 지원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반적인 아시안계 지원자수가 작년보다 15.6% 늘었다고 밝힌 밸린저 박사는 이들의 입학허가 율은 71.7%로 전체평균인 68%보다 다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밸린저 박사는 한국학생들은 일반적으로 학업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고 평가하고 여전히 아시안계 학생들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W은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새로 도입된 SAT 작문 테스트의 성적은 입시사정 점수에 반영하지 않을 방침이다.
밸린저 처장은 다만 지원서와 함께 제출한 에세이(personal statement)의 내용과 SAT작문내용을 경우에 따라 비교해 작문실력을 평가하는 정도로 참고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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