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원정서 연이틀 선전…디비전 꼴찌 탈출
디비전 꼴찌 탈출을 놓고 에인절스와 격돌을 펼친 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이틀 선전에 힘입어 상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매리너스는 애너하임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3연전 시리즈 경기에서 12일 첫 경기를 아쉽게 내준 뒤 2연승을 거둬 17승22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서부 디비전에서 애너하임에 반 게임 앞선 3위로 올라섰다.
매리너스는 13일 경기에서 13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4번 타자 리치 섹슨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데 이어 14일 경기에서는 4개의 홈런을 터뜨려 9-4로 완승을 거두고 2위 오클랜드와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매리너스 타자들은 특히, 14일 경기에서 그 동안의 극심한 슬럼프에서 벗어나 활발한 타격을 선보이며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길 것으로 기대돼 시애틀의 야구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시즌 초반 1할 대까지 추락했던 이치로 스즈키는 이날 4타수 2안타로 타율을 2할9푼3리까지 끌어올렸고 5월 들어 가장 폭발력 있는 방망이를 선보이고 있는 2루수 호세 로페즈는 연이틀 홈런 쇼를 연출하며 팀 내 타점선두를 고수했다.
최근 들어 매리너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타자는 로페즈와 지명타자 칼 에버렛이다. 특히, 좌타자 에버렛은 5번으로 자리를 굳히며 팀 내에서 가장 많은 6개 홈런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으로 우뚝 섰다.
매리너스는 부진했던 마무리 에디 과다도를 롱릴리프로 돌리고 JJ 푸츠와 라피엘 소리아노, 마이너리그에서 전격 승격한 에밀리아노 프루토까지 마무리로 기용하는 플래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매리너스는 선발투수들이 타선지원 부족으로 승수 쌓기에는 실패하고 있지만 방어율이 좋아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어 타자들이 경기 당 4~5점씩만 뽑아주면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리너스는 16일부터 서부 디비전 2위인 오클랜드 A’s와 3연전 경기를 벌이는데 2승1패만 해도 공동 2위에 올라설 수 있어 올 시즌 초반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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