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의류·스킨케어등
‘예뻐지려는 남성’잡자
LA 한인타운에도 ‘메트로 섹슈얼’ 바람이 거세다.
메트로 섹슈얼(metrosexual)이란 패션과 외모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샤핑을 즐기는 여성 취향의 남성을 이르는 말.
패션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남성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들을 발길은 화장품샵이나 의류전문점, 스킨케어샵, 성형외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인 업소들 역시 이들을 겨냥, 취급 품목을 확대하거나 서비스를 늘리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의류점들은 젊은 감각의 남성복 코너 늘리기에 나섰으며 화장품샵들은 남성용품 전용 진열대를 갖추고 ‘예뻐지고 싶은 남자’들에게 손짓을 보낸다.
코리아타운 플라자 아모레 전문샵의 제시카 이씨는 “스킨 로션 겸용인 수더(soother)나 에센스, 클린징 폼 등이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면서 “20대 손님이 많지만 40∼50대도 있다. 외모에 신경을 손님들이기 피부도 확실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스킨케어 전문점이나 성형외과, 영구화장 전문샵으로 향하는 중년 남성들의 발길도 증가하고 있다. 주름 개선이나 쌍꺼풀 수술, 수염 제모, 영구 눈썹 등으로 젊음을 잃지 않으려는 부지런한 이들이다.
8가와 옥스퍼드에 있는 영구화장 전문샵 ‘현대 아미원’의 이주희 원장은 “전체 손님의 약 15%는 남성”이라며 “눈썹은 물론 아이라인, 립라인 등을 그리는 남성들이 있지만 여성과 달리 윤곽만 잡아주는 것이기 때문에 젊고 생기 있는 인상이 됐다. 본인도 만족스러워하고 친구 소개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한 성형외과 매니저는 “쌍꺼풀 수술은 기본이고 면도의 불편함이나 인상을 바꾸기 위해 수염이나 이마, 목 뒤 등을 제모하는 남성들도 있다”면서 “피부 미용에 신경쓰는 남성들은 해가 다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남성 캐주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의류점도 늘어났다. 지난해 ‘멜리사 바이 라디아’가 남성 토털 전문점으로 오픈한데 이어 최근 새벽시장도 리모델링을 하며 매장의 50%를 남성 캐주얼 코너로 확장, 재미를 보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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