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 태국에서 아동 성학대 혐의로 1년간 복역한 50대 미국인 영어교사가 미국으로 추방된다.
태국 이민경찰은 12일 아동 성학대 혐의로 1년간 복역한 미국인 영어교사 스티븐 에릭 프라울러(57)의 신병을 방콕 주재 미 대사관에 인계했다고 태국 TNA통신이 보도했다.
프라울러는 미국으로 추방돼 북미지역 남자 어린이 100여명을 성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다고 TNA는 전했다.
방콕의 한 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하던 프라울러는 지난해 아동 성학대 혐의로 체포돼 1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방콕 경찰은 당시 프라울러의 아파트를 급습해 발가벗은 아시아 소년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 100여장을 압수했으며 현장에 있던 10대 소년 2명을 구출했다.
이들 소년은 당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프라울러가 자신들에게 섹스 서비스의 대가로 돈을 줬으며 외국의 동성애 잡지에 싣기 위해 섹스 장면을 비디오와 사진에 담았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또 그가 많은 아시아 소년들과 성행위를 한 내용을 자세히 적은 일기장도 발견했었다.
sungb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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