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급 최연소 세계챔피언
불세출의 ‘철권’으로 명성을 날렸던 플로리드 패터슨이 11일 뉴욕 뉴팰츠의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71세. 패터슨은 지난 8년간 알츠하이머에 시달렸으며 전립선 암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클린의 문제아였던 패터슨은 1952년 올림픽 미들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1세 되던 해인 1956년 헤비급 체중에 미달하는 불리한 조건하에서 아치 무어를 5회 KO로 물리치고 세계 헤비급 최연소 챔피언으로 탄생했다. 그러나 그는 3년 뒤 뉴욕시 폴로 그라운드에서 열린 방어전에서 독일의 백인 도전자 잉게마르 요한슨에게 3회에서만 무려 7차례 다운을 당하는 졸전 끝에 타이틀을 내주었다.
그는 이듬해인 1960년 6월20일 역시 뉴욕시 폴로그라운드에서 열린 리턴매치에서 5회 강력한 레트프훅으로 백인들의 우상이었던 요한슨을 눕히며 사상 최초로 잃었던 세계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을 되찾은 복서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1962년 소니 리스튼에게 1회 KO패로 타이틀을 내준 후 1963년 재도전에서도 1회에 넉아웃 된 그는 1965년 무하마드 알리에게 12회 TKO로 패했다. 이어 1968년 WBA챔피언 지미 엘리스에게 석연치 않은 15회 판정으로 타이들을 얻지 못하자 링을 등졌다. 패터슨의 통산전적은 55승8패1무 40 KO승이었으며 91년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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