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치솟고 있다. 금값은 9일 기준으로 온스당 700달러 이상을 윗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1980년 이후 처음있는 일로 달러 약세화와 불안정한 국제정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금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온스당 400달러에 거래되던 것이 한달새 500달러로 껑충 뛰는 등 급상승세를 유지해왔다.
금값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는 1980년으로 당시 금값은 온스당 87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979년 이란에서 혁명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과 관련이 되는데 그해 미국내 경기는 인플레이션이 12%에 달할 정도로 악화됐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값 급등 현상 역시 이란의 핵관련 정책과 관련이 있을 뿐 국제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금 선물시장 역시 1980년 이래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 뉴욕 선물시장(Mercantile Exchange)은 전년동기 64% 오른 702달러 20센트에 장이 마감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온스당 7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이는 투자가들의 관심을 촉진시켜 시장가격을 훨씬 더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발표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값이 급등하면서 뉴욕상품거래소의 원유, 팔라듐, 은(Silver) 가격도 동반상승하고 있다.
<황재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