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BC 경찰, 7차례 은행 턴 13∼14세 3명 체포
범죄 전문가,“비디오게임 환상 현실 체험”분석
최근 밴쿠버 BC를 들썩이게 했던 연쇄 은행강도범들이 13∼14세 청소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경 근처 써리에 거주하는 이들은‘스카이 트레인’전철을 타고 밴쿠버, 버나비 등지의 은행을 돌며 7차례에 걸쳐 강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철역 주변 은행들의 검문검색을 강화한 끝에 지난 6일 2명의 14세 용의자와 13세 용의자 한 명을 체포한 후 부모의 인도 하에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24일 있을 예정이다.
버나비 소재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의 레이 코라도 아동 범죄심리학 교수는 700여건에 달하는 아동 범죄를 연구해봤지만 이번 같은 사건을 접한 적이 없었다며“이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것 같이 치밀히 계산된 계획 아래 범행을 저질렀다”며 혀를 내둘렀다.
코라도 교수는 이들 청소년이 비디오게임이나 인터넷 등으로 현실인식이 부족해 현실을 게임 속 환상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짙으며 해를 끼치거나 목돈을 만들겠다는 의도보다는 충동적이고 게임에서 해봤던 행동을 현실에서 실현시키겠다고 벌인 범행이라고 진단했다.
경찰은 지난 6주간 벌어진 7건의 은행 강도사건 중 일단 주범에게 2건의 혐의를, 나머지 공범에게는 1건의 혐의를 들어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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