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성 전 한인회사무총장, 선관위 문제점 지적
박우성 전 한인회 사무총장이 27대 한인회 선거 및 소송전과 관련, 지난 8일 대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관위의 운영과 결정 과정 등에 대해 크게 3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선관위를 한인사회에 정식으로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박 전 사무총장은“우선 선거 세칙에 나와 있는 3회 역산 한인회비 조항과 관련, 97년 5월 이사회 때 이미‘계속해서’라는 단어는 조항에서 삭제 했다. 그러나 이 사문화된 조항을 선관위는 선거전 당시 결정과정, 그리고 법정에서 교묘히 이용했다”며“이는 분명한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선거 세칙에 보면 입후보자 구비 서류조항과 관련 8가지 항목이 분명히 명시돼 있다. 그러나 선거전 당시의 입후보자 신청서를 봤더니 선관위측에서 손으로 작성한 9번 조항과 10번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며“이 또한 위법 행위”라고 덧붙였다. 또한“선관위는 선거를 관리하는 기구지 어떤 결정을 내리는 기구가 아니다. 3회 역산 조항과 같은 난해한 사항이 있었을 때는 이사회에다가 유권 해석을 의뢰했었어야 했다”며“이는 선관위의 직권 남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그 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지금 이 부분을 거론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옳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선거전 당시에는 이런 부분을 고려했었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공적인 일은 분명히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한인회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이 크고, 또 동포들이 진실을 알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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