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일한 생존자 샤스타의 아버지, 연방검찰에 청원
그로니, “딸이 더 이상 던칸과 마주치지 않도록”
어린 남매를 성폭행하기 위해 일가족을 몰살하고 결국 남아까지 살해한 타코마 출신의 살인마 조세프 던칸의 사형 가능성을 배제해달라는 유가족의 청원을 검찰이 고려할 예정으로 알려져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던칸이 저지른 희대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샤스타(당시 8)의 아버지 스티브 그로니는 쿠테나이 카운티 검찰에 던칸에 사형을 구형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을 낸 후 다시 연방 검찰에도 똑같은 요청을 했다.
던칸은 카운티 검찰 뿐 아니라 주 검찰에도 살해 등 여러 건의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확정적이며 연방 검찰에도 역시 살인, 유괴, 미성년자 상습 강간 등 수십 가지의 죄목으로 사형을 벗어나기는 힘들게 돼 있다.
그러나, 그로니는 지난 8일 던칸의 사형을 원하지 않는다는 청원을 연방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연방 법무부 및 카운티 검찰과 숙의를 거쳐 이 문제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식도암이 재발한 그로니는 샤스타가 언제 외톨이가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딸이 더 이상 법정에서 던칸의 얼굴을 마주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청원서에서 밝혔다.
그러나, 연방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그로니와 달리 유가족 중 일부는 던칸의 사형을 적극 찬성하고 있어 문제가 조기에 매듭지어질 것으로는 예상치 않는다고 귀띔했다.
연방 검찰은 만약 던칸에게 사형을 구형하지 않는 조건으로 그의 혐의가 의심되는 3건의 살해 사건에 대해 그가 모두 유죄를 먼저 시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던칸이 지난 1996년 시애틀 지역에서 발생한 두 명의 소녀 살인 사건의 혐의는 인정했으나 시애틀 지역과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지난 1990년대 중반 3번에 걸쳐 일어난 소년 및 소녀 살해사건의 혐의는 부인하고 있어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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