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3개 국립공원서도…극소량으로 인체 무해
인근 농가의 농약 사용 및 중국 황사가 원인일 듯
레이니어산을 비롯한 서부 주요 지역 국립 공원에 쌓인 눈에서 살충제가 발견됐다.
레이니어 국립공원의 바바라 사모라 담당관은 파라다이스와 캠프 뮤어 사이의 알타 비스타 지역에서 채취한 눈을 조사한 과학자들이 소량의 살충제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레이니어산 외에도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몬태나 주의 국립공원에서 농약 성분으로 보이는 살충제가 산 정상 눈 속에서 검출됐다.
과학자들은 눈에서 발견된 살충제의 양이나 성분이 소량이고 치명적이지 않아 눈을 핥은 사람이 있다해도 건강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대학의 댄 제프 교수(대기화학과)는 검출된 살충제가 도시 지역의 공기 중에 포함된 것과 비교하면 아주 극소량이기 때문에 보건 상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오리건 주립대학(OSU)의 킴 헤지먼 교수(화학과)는 레이니어 산을 중심으로 반경 93마일 근처의 농가들이 사용하는 농약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지먼은 농가가 아예 없는 알래스카주 주요 국립공원 눈 산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살충제가 발견되지 않은 반면 인근에 농가가 많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주 세쿼이어 국립공원에서는 가장 높은 양의 살충제가 검출된 점을 미루어 볼 때 산 정상 눈의 오염 원인은 농가의 과도한 농약 사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농약 사용 외에 중국의 황사에 오염된 아시아 각국의 공기가 미국에 날아와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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