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마지역 업체들 큰 타격… 학생 75% 결석도
지난 1일 시애틀·야키마 등 워싱턴주 내 곳곳에서 열린 대규모 이민자 궐기대회에 참가했던 히스패닉 노동자들이 앞으로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야키마에서 히스패닉 직원 4명을 고용하며 건축회사를 운영하는 에네스토 곤잘레스는 “언제든지 시위가 필요하면 며칠이라도 회사 문을 닫고 동참하겠다”며 “(연방의회에)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위를 주도했던 히스패닉 단체들은 시애틀에서만 3만명 이상이 집결했고 야키마밸리에서 8천명, 파스코에서도 5천명 이상이 궐기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히스패닉 계 학생들도 이날 대거 보이콧에 동참, 중북부지역의 브루스터 교육구는 전체학생 9백명 가운데 무려 75% 이상이 결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파스코의 정육 가공업체인 타이슨 푸드도 이날은 노동자들이 시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닫고 작업장 청소를 실시했으며 일부 과일포장업체들도 이날 하루 작업을 중단하는 등 상당한 업무차질이 빚어졌다.
미국농장노동자연합(UFWA)의 에릭 니콜슨 서북미 지역 국장은 이전에도 시위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번만큼 히스패닉 커뮤니티가 대동단결, 경제적인 보이콧을 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니콜슨은 히스패닉 주민들이 작업과 구매를 거부하는 등 경제활동을 일체 보이콧 함으로서 상당한 파급효과를 거뒀다며 이번 궐기대회가 거둔 성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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