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재단 제8회 장학금 수여식…7명 영예
어머니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30일 노스부룩 래디슨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회재단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학교 성적도 중요하지만 편부모 슬하에서 자란 자녀들을 중심으로 장학금을 수여한다는 재단의 취지와 걸맞게 이날 전달식의 주인공들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학생들이었다.
홀어머니 슬하 3남매의 장남이라는 박준호군은 아버지 없이 어머니가 홀로 힘들게 우리들을 키워주셨다며 남동생이 몸이 불편해 어머니가 더 고생하시지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 의지하며 용기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을 숙연케 했다. 박군은 또 어려운 와중에 정회재단의 도움이 컸다고 덧붙이며 재단측에 고마움을 전 했다.
어머니가 한인이라는 아론 스마트군 역시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준 정회재단에 감사하다며 장래희망인 농구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인스 워드를 알고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스마트군은 그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면서 그의 성공담은 내게 영감을 불어넣었고 나도 그처럼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수여식이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진 주제연설에서 LMFT 결혼가정상담소장 캐티 강 여사는 ‘어머니 사랑이 없다면’이란 주제로 학생들에게 ‘결코 용기를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자신도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며 학생들은 홀부모와 함께라고 해서 기가 죽거나 그런 일에 책임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통은 자신을 성숙하게 하는 가장 훌륭한 계기라며 형편이 어려워도 오히려 자신에겐 다른 사람에게 없는 경험이 있기에 언젠가 그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재단 설립자 박정회씨는 장학재단은 많지만 홀부모 슬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나도 홀어머니 밑에서 아픔을 겪었기에 학생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그들을 다독이고자 했다며 장학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회재단의 목적은 부족함을 채우고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아픔을 공유하는 우리는 하나의 가족과 다름없다. 모두 용기를 내서 미래를 설계하자고 말했다.
장학생 명단은 다음과 같다. ▲아론 스마트(나일스 웨스트고), 박준호(글렌브룩 사우스고), 최예슬(드리스콜 카톨릭고), 이하늘(테이여 J 힐 중학교), 김재인(메이플 스쿨), 김인숙(스티븐슨고), 안범준(드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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