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0년 4월 초파일 봉축 법회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타사를 비롯한 시카고 일원의 사찰에서는 일제히 봉축법회가 열려 부처님의 뜻을 기렸다.
대한 불교 조계종 불타사(4630 W. Montrose Ave., Chicago)에서는 이날 불자 250여명이 법당인 무설전을 가득 메운 가운데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라는 삼귀의가 울려 퍼지며 봉축 법회를 가졌다. 특히 올해 봉축법회에서는 축원으로 ‘한글 천수경이 합창으로 음성공양’되었으며 반야심경이 봉독된 뒤 불타사의 주지 현성스님이 이 헌향, 헌화하고 신도 대표들과 학생들이 헌화를 함으로써 법요식의 장엄한 서막이 올랐다.
이날 현성스님은 우리들 마음이 어두우면 사회도 어둡고, 마음이 밝으면 사회도 밝아진다. 우리들 각자의 마음의 자유화 평등을 위해 연등을 밝혀야 한다고 봉축 법어를 전했다. 이어 모든 신도들이 참가해 부처님이 2550년전 인도 가비라국에서 탄생하실 때, 아홉 마리의 용이 물을 뿜어 아기 부처님을 목욕시킨 것을 기리는 의미에서 아기 부처님께 관욕의식을 올렸다.
신도회 회장 이 정법심씨는 아름다운 계절에 석가탄신일을 맞아 모두 성불하기를 합장 기원하며 여기 계신 모든 불자님들 한분 한분이 매일 좋은 날을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불타사에서는 다채로운 봉축 공연도 펼쳐져 부처님 오신날의 기쁜 마음을 더욱 드높였다. 무설전에서는 어린 신도들의 음악 공연을 비롯해 성인 합창단의 노래 공연이 열렸으며 불타사 회관에는 서예부 회원들이 붓글씨와 동양화 작품들도 전시되어 한국 문화의 신비로움을 생생하게 전했다. 불타사 사물놀이패도 10여분간 신명나는 풍악을 울림으로써 부처님 오신날의 주요 기념 행사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불타사 주변을 돌 예정이었던 제등행렬은 비 때문에 경내를 도는 것으로 대신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시카고 한인가정교회의 유진출 목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유 목사는 개인적으로 현성 스님을 존경한다며 불교는 분위기가 다른 종교와 틀려 조용하고 엄숙하여 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명환 기자 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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