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청소 해주며 같이 살 여성 구하는 독신남 늘어
‘괜찮은 집 돈 안내고 기숙’ 여성들도 만족
LA·뉴욕등 대도시 확산 ‘흑심없나 주의를’
임대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살게 해주는 대신 요리와 청소 등 집안 일을 해줄 여성을 구하는 미국의 독신 남성들이 늘고 있다고 시사주간지 타임 근착호가 보도했다.
타임 보도에 따르면 독신 남성들은 가정부를 고용하는데 따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 같은 여성을 구하는 것으로 비교적 분위기가 괜찮은 집에서 기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호응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물론 이들의 계약에 성관계 조건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특히 이 같은 무료 거주와 집안 일의 교환은 아파트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LA, 라스베가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타임은 전국적으로 남성과 여성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룸메이트익스프레스 닷 컴’의 통계를 인용했다.
‘룸메이트익스프레스 닷 컴’은 “최근 전체 고객 가운데 무료로 사는 대신 집안 일을 도와줄 여성을 구해달라는 독신 남성의 비율이 25%를 차지한다”며 “이는 3년 전과 비교, 15%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권 신장론자들은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 미시간대학의 사회학과 교수 파멜라 스목은 “이것은 남성들에게 있어 양쪽으로 투기를 해 손실을 막겠다는 전형적인 본보기”라고 분개했다.
하지만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여성들은 장점도 있다고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2004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LA로 이주한 베로니카 베르베(28)는 지금까지 이런 교환조건으로 4명의 남성 집에 머물렀다. 그는 “돈을 절약할 수 있으며 누추한 곳에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불만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여성들에게 있어 이런 남성들이 진정으로 집안 일을 돕는 여성을 찾는 것인지 자유로운 성 관계를 누릴 여성을 찾는 것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커다란 과제다. 지난 수년 동안 뉴욕 일원 12명의 남성 집에서 기숙했던 이혼녀 브루스 크래머(경매인)는 “많은 남성들의 마음 한쪽에는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고 싶은 욕망이 숨어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