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 공조, 행사간 연계등 다양한 시도
최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들이 예년과는 다소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전에는 일의 영역을 분담, 3~4개 단체가 연합해서 한 행사를 내실있게 준비하거나 한인 커뮤니티를 중점적으로 공략했던 반면, 최근 예정된 한국 관련 문화행사는 한인 2세나 비한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또한 올해 행사 준비 기관들은 먼저 실시된 행사에서 다음 행사를 연계적으로 소개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를 보다 효율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되고 있다. 이는 각각 다른 관심사를 가지고 한인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비한인들을 위한 것으로 관계 기관들은 한인 축제 등의 예정된 행사 일정표를 발송하는 등 효율적인 커뮤니티 소개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오는 5월부터 한인사회복지회의 후원하에 개최되는 ‘한국의 숨결’ 전시회에서는 개회 첫날 미중서부 전통예술인협회의 특별 후원으로 ‘한국의 소리’ 연주회가 열릴 예정이기도 하는 등 한인단체간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5월 6일의 ‘한국의 맛’ 행사도 마찬가지다. 이 행사는 구세군한인교회, 일리노이 한인요식협회, 금실문화회, 한인사회복지회 등 4개 한인단체가 연합, 공동으로 마련한다. 이와 관련, 사회복지회의 한 관계자는 처음엔 커뮤니티 안에서 안면 있는 사람들끼리 뜻을 모으는 정도였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단체간 협력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 컨텐츠 부문 외에 행사 장소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의 협력도 구체적으로 진행된 상태다. 오는 5월 13일 오후 5시 시카고시 교육청 언어교육국과 KOWIN 시카고지부가 노스사이드대입예비고교 강당에서 개최하는 ‘우리의 역사, 경제, 예술, 음식’ 프로그램은 오후 7시 미중서부 전통예술인협회 주최 제3회 연례공연에 바톤을 넘겨 같은 장소에서 한인 관련 행사가 이어지는 것이다.
김승한 전통예술인협회장은 한국문화에 대해 2세들이나 미국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한 단체에 한 행사’식의 진행은 바뀌어야 한다며 한인커뮤니티 관련 행사에 와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사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한국음식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 김치를 맛보며 전통음악 공연을 관람한다면 한국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과정에서 한인커뮤니티가 미국 사회에 더 많이 소개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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