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당국, I-405 인근 보잉부지에 전용 경기장 신축 제의
시애틀 시당국 심기불편…구단측에 ‘성실한 협상’촉구
렌튼시가 시애틀 수퍼소닉스 프로농구팀을 유치하겠다고 나서 키 어리나 개선 협상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렌튼 시는 지난 25일 소닉스 구단주들과 전격 회동을 갖고 I-405 고속도로변의 68 에이커(옛 보잉공장 부지)에 소닉스 경기장을 건설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렌튼시 경제개발국장 알렉잰더 핏쉬는“팀이 새 연고지를 찾는다면 렌튼을 대안으로 고려해 달라”는 것이었을 뿐 자세한 논의가 오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렌튼시는 옛 보잉공장 부지에 타주 부동산 개발업자와 함께 900세대가 입주할 대단위 주거단지 및 호텔, 극장 등을 개발할 계획이어서 프로농구 팀 체육관이 들어설 경우 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렌튼은 벨뷰 등 이스트사이드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저렴한 주거비용, 시정부의 사업 환경 개선 노력 등을 적극 부각시키며 아이키아(IKEA)와 만리장성(랜치 마켓)을 축으로 한 경제 거점도시로 도약하려는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소닉스 구단주들은 이미 벨뷰의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비공식 회동을 갖고 4억 달러 규모의 소닉스 전용 실내 체육관 신설 등에 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 바 있다.
소닉스 문제가 이전투구 양상으로 치닫자 키어리나 체육관을 소유하고 있는 시애틀 시의회 관계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데이빗 델라 공원 관리 위원회장은 “쓸데없는 이야기는 빼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자”고 소닉스 측에 제의했다.
팀 세이스 부시장은 “벨뷰나 렌튼으로 연고지를 이전하는 것은 소닉스 구단주들의 꿈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24일 그렉 니클스 시장이 제시한 해결방안을 주의회와 주정부 측이 평가 절하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소닉스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모든 책임은 주정부 측에 있다”고 비난했다.
니클스 시장은 키어리나의 보수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현재 야구장(세이프코 필드) 및 풋볼 경기장(퀘스트 필드) 신축비용 충당을 위해 징수하고 있는‘숙박세금 및 요식업소 특별세’의 징세 시한을 주정부가 연장할 것임을 먼저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정부는 그러나, 시정부가 소닉스와 성실하고 원만한 협상을 벌여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하면 특별세 연장을 고려할 수 있다며‘선 협상 후 지원’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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