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취약점인 선구안 문제 완전 극복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 A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부산고 동문 백차승과 추신수가 빅 리그 진입을 위한 시동을 켰다.
백차승은 지난 25일 타코마 치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즈노 그리즐리스(SF 자이언츠 산하)와의 시즌 18차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 동안 홈런 한 개를 포함한 2실점으로 2승째를 거의 거머쥐었다.
총 85개의 투구 중 57개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은 백차승은 3-2로 앞선 7회 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에밀라노 프루토에게 넘겼고 9회 초 팀의 마무리 숀 그린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2승을 목전에 뒀다.
그린은 그러나, 첫 타자를 포볼로 진루시킨 후 잇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 3-4로 역전됐다.
레이니어스는 9회 말 부상에서 회복한 유격수 애스드루벌 카브레라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세이브를 날린 그린이 승리투수가 됐다.
선배 등판 때마다 더욱 신중히 타석에 임한다고 밝힌 추신수는 이날 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월 솔로 아치를 때려 백차승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전날 경기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터트린 추신수는 올 시즌 5홈런을 기록하며‘홈런 치는 선두타자’로서의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장타력과 함께 정교한 타격, 강한 어깨, 빠른 발, 폭 넓은 수비범위 등‘5툴을 갖춘 선수’라는 찬사를 들으며 매 시즌 메이저리그 입성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추신수의 가장 취약점은 삼진이 많다는 것이었다.
매 시즌 팀에서 가장 높은 삼진을 기록하며 선구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추신수는 올 시즌 삼진을 당한 숫자(9)보다 볼넷을 골라낸 숫자(10)를 늘리며 아킬레스건을 말끔히 해소했다.
또한 타점을 올리기 힘든 선두타자로 활약하면서 10타점을 올려 찬스에 강한 타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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