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의 60만명이‘곪아터진 후’에야 병원 찾아
웨스트버지니아주 이어 전국서 가장 열악
오리건 주민의 과반수가 의료보험 없이 생활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설 의료보건 연구기관인‘로버트 우드 잔슨 재단’은 센서스와 2004년 주정부 보건관계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조사결과를 5월 발간될 건강 주간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센서스에 따르면 오리건주는 전체 주민의 56%인 59만1천여명이 무보험자로 밝혀져 웨스트버지니아 주에 이어 전국 최악의 건강보험 사각지대로 분류됐다.
재단은 2년마다 유방암검사(매모그램)를 받아야 하는 40~64세 여성의 예를 들며 정기검진 대상자의 62%만이 제 때 매모그램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관계자들은 간단한 검사나 치료만으로 질환을 조기 치유할 수 있음에도 무보험자들은 돈이 없어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것을 꺼려하다 질환이 악화된 후에야 의료기관을 찾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국이 예산절감을 이유로 연방정부의 의료보험(메디케이드) 지원과 오리건 헬스 플랜 혜택 등을 계속 줄이고 있지만 보건 분야 지원 축소가 예산감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예방만으로 치유할 수 있는 환자들이 중병자로 발전해 결국 정부당국이 이들을 위해 배정해야 하는 예산이 곱절로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주정부 당국은 마땅한 대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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