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변안전 우려한 부모가 1년 가까이 집에서 교육시켜
다른 장애학생 학부모들과 1천2백만달러 보상 요구
타코마의 한 발달장애 한인학생이 담당교사로부터 심하게 떼 밀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받아 거의 1년 간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교육받는 등 큰 피해를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학생 정남수군(18)을 포함한 7명의 발달장애 학생과 그들의 부모들은 레이크스 고교를 관할하는 타코마의 클로버 교육구를 상대로 신체적 학대, 모욕적 언사 및 부적절한 교육 등을 이유로 들어 최근 1천2백만 달러의 피해보상을 청구했다.
뉴스 트리뷴지가 입수, 보도한 경찰 자료에는 남수 군이 지난 2004년 3월 이 학교의 특수교육 담당교사에게 떼밀려 락커에 강하게 부딪쳤으며 그 외에도 최소한 20 차례에 걸쳐 비틀거릴 정도로 밀쳐지는 장면을 두 보조교사와 한 급우가 목격한 것으로 돼 있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보조교사는 다른 정규 교사에게 학대사실을 제보했지만 그 교사가 교육구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는지 그 뒤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남수 군의 부모인 미치 다울러-인자 씨 부부는 학교에서의 남수 군의 신체적 안전을 우려, 지난해 4월부터 남수 군을 집에서 교육시키다가 올 1월부터 클로버 교육구가 비용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받고 프랭클린 피어스 교육구 관할의 한 학교에 보내고 있다.
이들 7명의 학부모가 위임한 변호사는 교육구가 1천2백만 달러의 피해보상을 해결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제소하겠다며 금전적 보상 외에 앞으로 장애학생들에 대한 학대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못 박는 법원명령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구 측의 빌 코츠 변호사는 문제가 된 두 특수교육 담당 교사들이 징계 전력이 없다며 학교 기록에 따르면 남수 군이 간혹 남의 몸을 긁거나 머리를 잡는 경우가 있고, 그를 떼 밀쳤던 교사도 남수 군이 자신에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고 의자에 밀어붙이려고 했기 때문에 자기방어 조치로 그를 땅에 넘어뜨렸다고 이메일로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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